[심화]자동차관련

스포츠카. 왜? 스포츠카의 정의는 뭐지? 스포츠카에 대해 알아봄!

Dobi is free 2024. 4. 2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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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포츠카 에 대한 정의
스포츠카(Sports car)는 자동차를 분류하는 단어 중 하나로, 사전적인 정의는 운전의 오락적 요소에 중점을 두고 만든 차량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명확한 기준에 대한 합의 없이, 자사의 차량이 최고라고 홍보하며 비싼 값에 판매하며 퍼진 마케팅 용어다.

스포츠카라는 것이 자동차 문화의 발상지인 유럽, 미국에서 시작된 단어이므로 유럽/미국의 여론을 살펴보면 대략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시속 300킬로미터가 넘는 속력으로 전력질주하고, 천장 뚜껑이 열리고, 애인과 가방만 태울 수 있는 2인승에, 섹시한 디자인 같이 실용성보단 만족감을 위한 자동차에 가깝다.

자신이 무슨 차를 몰든 운전이 즐겁다면 스포츠카라고 말할 수도 있다. 무척이나 주관적인 판단인 것 같지만 대게의 경우 사람들이 느끼는 바는 비슷하다.

차의 실용성과는 무관하다. 주행성능이 드라이버 본인의 감성적인 부분을 충족시키는 차를 스포츠카라 부른다.

현대적인 분류의 자동차는 약간이나마 비실용적이고 스포티한 부분을 포함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모든 차를 스포츠카로 부를 수 없는 노릇이니;;

레이싱카와 혼동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스포츠카는 모터 스포츠에 쓰는 차가 전혀 아니다. 모터 스포츠에 사용되는 레이싱카와 스포츠카는 다른개념이다.

2. 모터스포츠 에서의 정의
양산차와 아무 관련이 없어도 좋은 4륜차를 말한다.

즉, 일반적으로 말하는 스포츠카 대부분이 FIA에서는 스포츠카가 아니며, 흔히 프로토타입이라 불리는 차량들만 스포츠카라는 말이다.

단, 타이어와 휠이 완전히 개방되어 있으면 안 되며, 해당 차량은 소위 포뮬러로 불리는 오픈 휠로 따로 분류된다.

이 차량들의 특징은 빠른 속력뿐만 아니라 최소 몇 시간에서 최대 스무 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달려도 큰 문제가 없는 신뢰성과 내구성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오픈 휠과는 단거리 경쟁에서는 밀리지만, 내구도에서는 오픈 휠의 몇 배를 능가한다.

3. 한국에서만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다?
정작 일반적으로 통용된다는 기준점 중에 제대로 된 스포츠카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 게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못 해도 200마력 이상에 일반 차량의 두 배가 넘는 고토크를 가지고 있어야 스포츠카로 인정받는다.

하지만 경스포츠카 나 라이트웨이트 쿠페/로드스터 등의 예제로 간단하게 부정된다.

말 그대로 출고 당시 어떻게 세팅이 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그 차의 정체성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현재 출시되는 거의 대부분의 일반 차량 기반 스포츠카 트림은 제 성능을 내기 위해서 애프터마켓 튜닝을 선택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

한국에는 2도어 승용차가 매우 드물다 보니, 자연스레 2도어여야만 스포츠카라는 대표적인 고정관념이 있는데 이것도 핫해치나 스포츠 세단 등의 예외가 있다.

반대로 2도어의 쿠페나 카브리올레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주행 성능이 일반 승용차 정도인 차량들도 존재한다. 폭스바겐 비틀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시빅 타입 R이나 벨로스터 N처럼 전륜구동 스포츠카도 있으며, 닛산 스카이라인 GT-R, 스바루 WRX,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처럼 사륜구동 스포츠카도 있다.

무엇보다 포르쉐 911 조차 AWD 옵션이 있으며, 몇몇 스포츠카는 주행 중 필요에 따라 AWD와 전륜/후륜구동을 설정할 수 있다.

차대 공용화가 진행되면서 닛산 370Z나 현대 제네시스 쿠페, 혹은 대부분의 핫해치와 같은 예외가 점점 늘어나는 중이다.

사실 이 분야의 선구자는 포드 머스탱. 1964년에 소형차인 포드 팰컨과 차대를 공유했다. 좀 더 심하게 가면 오리지널 폭스바겐 비틀의 차대를 이용한 포르쉐 356이 원조이다.

닛산 스카이라인 GT-R도 현재 R35는 독자 차대지만 그 이전 모델들은 스카이라인의 차대를 사용하였다.

이런 경향은 레이스의 리그별 문제와 관련이 있는데, 레이싱의 경우는 전용차를 사용하는 F1 같은 종류가 있는가 하면 스톡카를 이용하여 개조하는 레이싱 역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원메이크 레이스에 나가는 닛산 마치나 현대 클릭, 혹은 모터스포츠와 랠리에서 활약한 미쓰비시 미라쥬를 스포츠카로 부르는 것은 아니며,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처럼 아예 모터스포츠 출전 자체가 불가능한 차량도 존재한다.

즉 역시 예외가 존재한다. 있으면 좋은 훈장 같은 것이라기보다는 실제 스포츠카 디비전에 대해서 레이스 기술을 가져오거나 최소 강하게 참고한 것이 있다로 정의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한마디로 뭐 하나 예외가 없는 것이 없다. 엿장수 맘대로 그 자체.

가장 표준적인 스포츠카는 정말로 주행 성능을 위해서만 만들어진 차로, 로터스의 차량이나 포르쉐 박스터, 카이맨, 마쓰다 로드스터 등을 지목하는 표현도 많지만,

로터스는 FF 차량의 엔진을 뒤에 싣어서 무게중심이 높다고, 마쓰다 로드스터는 엔진의 평범함으로, 포르쉐의 박스터는 오픈탑을, 카이맨은 무게를 단점으로 지목하는 경우도 많다.

스포츠카 중에서도 남들이 범접할 수 없는 고성능을 내는 자동차는 슈퍼카, 그 이상의 고성능을 내는 차량은 하이퍼카라고 부른다.

대략 그 분류를 적용해서 슬쩍 나눠 보면 이런 식으로 분류가 되기도 한다.

(3-1). 퓨어 스포츠
편의성이나 실용성은 무시하거나 옵션으로 넣을 수 있고 운동성능에 큰 비중을 둔 스포츠카다.

일반적으로 엔진은 후륜구동 미드쉽이고, 공기역학적인 유선형에, 2인승 2도어 쿠페나 로드스터다.

실내 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엔진 소리가 시끄럽게 울리며, 서스펜션이 일반 차량에 비해 비교적 딱딱하다.

(3-2). 경량 스포츠카
로터스 엘리스나 케이터햄 세븐, 마쓰다 MX-5 같은 차량들이 대표적 예시로, 엔진의 출력이 스포츠카라고 하기에는 조금 모자란 편이지만,

이를 차체를 경량화함으로써 무게비를 잡아서 주행 성능을 늘렸다. 스포츠카는 무조건 고출력 엔진이어야 한다는 사람들에게는 스포츠카로 봐 주지도 않는 경우도 있지만 주행 성능만 본다면 충분히 스포츠카로 볼 수 있다.

(3-3). 슈퍼카
대개 스포츠카의 성능을 극대화 하고 사치스럽게 만든 것들을 의미한다.

대부분 슈퍼카로 공인하는 차량은 람보르기니 차량들, 페라리의 V8 미드십 라인, 포르쉐 911, 맥라렌 720S 등이 있다.

(3-4). 하이퍼카
슈퍼카 중 일반적인 슈퍼카를 상회하는 엄청난 성능을 내는 것을 하이퍼카라고 한다.

역시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슈퍼카가 사치스러움을 강조하는 마케팅 용어라면 하이퍼카는 상상을 초월하는 운동성능을 강조하는 마케팅 용어의 차이일 뿐이며,

실제로 슈퍼카와 하이퍼카는 별다른 구분없이 사용되는 편이다.

부가티, 코닉세그, 파가니 3사에서 자신들의 차를 하이퍼카라고 홍보하고 있으며 페라리가 F40 이후로 십년에 한 번씩 출시하는 미드쉽 V12 차량들, 람보르기니 한정판 차량,

포르쉐에서 굉장히 드물게 내놓는 918 등은 제조사에서는 겸손하게 초고성능 스포츠카, 슈퍼 스포츠카 등으로 일컫지만 사실상 하이퍼카 취급받는다.

(3-5). 그란투리스모, 그랜드 투어러(GT)
뛰어난 성능에 더해 슈퍼카 이상의 호화 인테리어와 프레스티지카의 안정적인 주행감각을 추구하는 차량들인데, FR 구조의 쿠페 형태가 대부분이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벤틀리 컨티넨탈, BMW 8시리즈, 페라리의 프론트 엔진 라인, 애스턴 마틴 등이 이런 차에 속한다.

다만, 포드 GT나 헤네시 베놈 GT처럼 이름은 GT인데 실상은 퓨어 스포츠카인 경우도 있으며, 맥라렌에서는 미드십 GT 모델을 두 가지 출시한 바가 있다.

주로 바디스타일은 2+2시트의 2도어 쿠페, 2도어 컨버터블, 3도어 슈팅브레이크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4도어 세단이나 5도어 왜건, 2시트 롱노즈 숏데크 스포츠카의 경우 넓은 의미의 그랜드 투어러 범주에 들어가거나, GT 성향을 가지고 있더라도 다른 세그먼트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다.

4. 실용성?
어지간한 바보도 슈퍼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커다란 엔진을 집어넣고, 외관에 카본파이버를 덕지덕지 붙인 다음, 바보 같은 이름을 달아서 백만 파운드에 팔면 됩니다.

실내 공간이나 승차감이 좋으냐 에어컨이 잘 작동하느냐 같은 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매일 타고 다닐 운전할 맛 나는 차를 만드는 일은 다층 건물에 쉽게 주차되는 전투기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 겁니다. (포르자 모터스포츠 소개글 중)

우리에게(그리고 그들에게) 좋은 소식은 우리 차를 살 수 있는 고객은 다른 차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점이 우리가 경쟁에 있어서 블로그나 몇몇 자동차 애호가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압박을 느끼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부가티, 파가니, 포르쉐, 혹은 페라리나 람보르기니의 판매량을 빼앗아 올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고객분들은 각각 하나씩 모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고객들이 (이런 차를) 한 대 이상씩 갖고 있고, 우리는 단지 그 차들만큼 우리의 차 또한 구매를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고 설득하면 될 뿐이죠.

차량 관리도 굉장히 까다롭다. 고성능을 댓가로 차량 내구성을 희생했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의 부품과 오일을 일반적인 차량보다 훨씬 짧은 주기로 갈아 줘야 하며

이렇게 애지중지하게 관리해도 얼마 못 타보고 누유나 중대한 고장이 생기는 일이 다반사다. 특히 이런 차량들은 멋을 위해 풀악셀을 밟는 경우가 잦은데,

일반적인 차량도 풀악셀을 자주 밟으면 엔진이 엉망이 되는데 안 그래도 내구성이 안 좋은 스포츠카에 풀악셀을 수시로 밟는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수명이 짧을지 알 수 있다.

극단적인 예시이긴 하지만 오로지 성능에 몰빵한 F1의 엔진 수명은 최대 1500km에 불과하다.

현재는 전반적으로 나아졌지만, 20세기까지만 해도 업계 특유의 거만함이나 고객에 대한 억압적인 태도, 엉망인 품질관리와 사후대응이 유명하다.

이탈리안 슈퍼카 양대산맥인 람보르기니와 페라리의 품질관리는 엉망인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도 사는 사람들은 이탈리아 명마의 애교라고 넘어간다.

이탈리아만 이러는 게 아닌데, 독일의 포르쉐는 자사의 911 카레라가 후방카메라 먹통, 시동 불능, 조수석 측 창문 오작동, 백미러 먹통, 요철 후 전자기기 전체 리셋, 장거리 주행 1회만에 배터리 방전, 조수석 창문틈에서 타는 연기 발생, 고속도로 한가운데에서 시동 꺼짐, 바닥 누수 등 엄청난 양의 결함에 시달렸음에도 수리나 리콜, 환불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오히려 차주를 고소하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이 드러났을 정도로 대응이 엉망이었다. 다만 규모도 작고 원래 악명이 높은 페라리와 달리 품질관리 면에서 스포츠카 브랜드 중 훌륭하다고 평가받던 포르쉐라서 해당 사건이 유명해졌지,

차체의 결함이나 품질관리, 배째라 식의 대응은 이탈리아 브랜드들이 더 심하다. 오히려 포르쉐는 동급의 차량들 중 손이 덜 가는 편에 속한다. 독삼사나 일본 차량의 경우는 사정이 더 낫다.

차 후드의 안으로 움푹 들어간 부분이 그 위로 내려가기 때문에 실제 짐을 넣을 공간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즉, 공기 역학적으로는 분명히 쓸모가 크지만 기능적으로는 아무 쓸모없는 움푹 들어간 부분 때문에 실제 트렁크의 기능이 사라지는 것으로 멋을 위해 실용성을 희생하는 슈퍼카로서의 특징 중 하나이다.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는 것도 일인데, 차체가 너무 넓은 반면 시야가 좁아서 빠져나오는 내내 부딪힐 뻔하는가 하면 차체가 지나치게 낮아서 주차장에서 나올때 앞범퍼가 바닥에 계속 부딪히는 바람에 간이 턱을 하나 만들어 몇십 분 동안 엄청나게 조심하면서 나와야 했다.

이 와중에 다른 자동차들은 빨리 가라며 빵빵거리고... 실제로 슈퍼카들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힘들게 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닥에 붙어 가는 차체인데,

대부분의 슈퍼카들은 과속방지턱을 못 넘는다. 차체를 높히는 옵션을 쓰거나 아니면 정말 조심스럽게 대각선으로 방지턱을 올라서 넘는 번거로운 일을 해야 한다.

또한 스포츠카 특유의 굉음은 스포츠카로서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페라리 같은 슈퍼카들이 내는 우렁찬 엔진소리는 슈퍼카 애호가들에게 온갖 칭찬을 받으며 정숙성을 강조한 차들이나 전기 스포츠카들은 오히려 재미없다고 까인다.

불안한 핸들링도 스포츠카로서 재미를 살린다고, 너무 안정적인 핸들링이나 편안한 서스펜션은 차와 일체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재미없다고 까인다.

그런데 일상생활 사용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반대다. 시끄러운 차는 민폐일 뿐만 아니라 운전자 입장에서도 장기간 운전하기 힘들며, 서스펜션과 핸들링 역시 마찬가지이다.

즉, 많은 슈퍼카들은 지나치게 시끄럽고, 지나치게 빠르고, 운전하기 불편할 뿐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

슈퍼카란 것 자체가 실용성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물건이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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